구글포토를 쓰다보면 기억에서 잊고 있었던 오래 전의 사진들을 다시 꺼내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. 오래전 추억이라고 알려준다거나, 몇해 전 오늘 뭘 했다고 알려준다거나.. 오늘은 예전에 함께 살았던 다람쥐들의 아기때 사진들이 구글포토의 추천에 올라오길래 몇장을 꺼내서 올려본다.















땅콩으로 볼주머니를 가득 채운채 흐뭇한 미소를 짓고 계신 다람쥐님'ㅅ'

먹을게 가득 있으면 신나는 건 종족을 가리지 않고 동일한 건가 보다. 히히히.








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내다 보니 다람쥐님이 어딘가에 짱박아뒀던 호박씨를 꺼내서 까먹고 있었다.


하루하루가 짱박아두고 까먹고 그러다 또 우연히 발견하고... 의 연속-_-;;


날마다 밥주고 청소해주고 간식주고 놀아주는 나같은 사람이 또 어딨다고 몰래 호박씨를 까나요..



요즘 날씨가 따뜻해지니 겨울 내내 둥지에 틀어놓았던 신문지 뭉치들을 하나 둘씩 밖으로 버리기 시작하는 것 같다. 겨울 내내 사람 손만 보면 물어대던 성격도 많이 얌전해졌고.. 워낙 야생성이 강하고 독립적인 동물이다 보니 겨울마다 포악해져서 키우는 사람이나 보살핌 받는 다람쥐님이나 서로 고생이지만, 뭐 어쩌겠나.. 야생에서 겨울잠 자야 할 다람쥐님을 좁은 케이지 안에서 키우는 내 탓인걸. 그래도 햇수로 5년, 사람나이로 따지면 슬슬 중년에 접어들 때인데 아직까지는 큰 탈 없이 무럭무럭 잘 크고 있는 듯..'ㅅ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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