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내다 보니 다람쥐님이 어딘가에 짱박아뒀던 호박씨를 꺼내서 까먹고 있었다.


하루하루가 짱박아두고 까먹고 그러다 또 우연히 발견하고... 의 연속-_-;;


날마다 밥주고 청소해주고 간식주고 놀아주는 나같은 사람이 또 어딨다고 몰래 호박씨를 까나요..



요즘 날씨가 따뜻해지니 겨울 내내 둥지에 틀어놓았던 신문지 뭉치들을 하나 둘씩 밖으로 버리기 시작하는 것 같다. 겨울 내내 사람 손만 보면 물어대던 성격도 많이 얌전해졌고.. 워낙 야생성이 강하고 독립적인 동물이다 보니 겨울마다 포악해져서 키우는 사람이나 보살핌 받는 다람쥐님이나 서로 고생이지만, 뭐 어쩌겠나.. 야생에서 겨울잠 자야 할 다람쥐님을 좁은 케이지 안에서 키우는 내 탓인걸. 그래도 햇수로 5년, 사람나이로 따지면 슬슬 중년에 접어들 때인데 아직까지는 큰 탈 없이 무럭무럭 잘 크고 있는 듯..'ㅅ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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